돼지박사 2025-03-03 00:58
서브스턴스



처음부터 끝까지 대사가 많이 없는 편임. 상황으로 이해 된다는 게 정말 무서운 거 같다. 상황이 강제로 관객에게 엘리자베스와 수를 이해하게 만든다. 정말 무섭다. 이 영화. 다 아는 내용. 노골적인 표현. 왜 인지 예상되는 전개... 근데도 관객을 골 때리게 만든다.
진짜. VOD로 보길 잘했다는 생각만 듦. 노골적인 고어함을 넘어서 불쾌한 영역까지 느껴지는 연출이라.. 10초 넘기기가 아니었으면 나는 지금 쯤...
그래도 주변에 추천할 수 있겠나면은.. 추천 할 수 있을 거 같다. 좋은 메세지를 남기는 영화인 건 분명하니까...

나 또한 엘리자베스와 수를 매일 반복하고 있지 않는지 여러 생각을 하게 됨. 가령 내일은 생각도 안하고 새벽까지 릴스만 보고 있는다거나... 내일의 나에게 무책임하게 토스한다. 엘리자베스와 수처럼...
나를 가장 이해하면서도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게 나 자신인 거 같다.



다른 이야기지만... 역시 물품 구매는 신중하게 해야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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